판례 해설 · 징계처분취소
징계 재량권 일탈·남용의 기준
대법원 2007. 4. 13. 선고 2006두16991 판결
서울행정법원
2005구합22920
원고 승소
서울고등법원
2006누5030
원고 일부 승소
대법원
2006두16991
상고기각
결론
징계의 종류와 수위는 징계권자의 재량이지만, 사회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으면 위법합니다. 공익의 원칙, 비위의 정도에 비해 과중하지 않을 것(비례의 원칙), 같은 비위에 적용해 온 기준과 어긋나지 않을 것(평등의 원칙)이 판단 기준입니다.
사실관계
원고들은 구청 소속 공무원으로, 2004년 공무원노동조합의 총파업 결의에 따라 무단결근했다가 징계를 받았습니다.
법원은 이 무단결근이 지방공무원법이 금지하는 '공무 이외의 일을 위한 집단행위'라고 보았지만, 원고별로 징계가 지나친지는 따로 판단했습니다.
원심은 원고 3에 대한 징계는 적법하다고 보고, 원고 1, 2에 대한 징계는 재량권을 일탈·남용했다며 취소했습니다. 양쪽 모두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원심을 유지했습니다.
쟁점
- ①징계 재량권 일탈·남용의 판단 기준
법원의 판단
판결 원문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공무원인 피징계자에게 징계사유가 있어서 징계처분을 하는 경우 어떠한 처분을 할 것인가는 징계권자의 재량에 맡겨진 것이고, 다만 징계권자가 재량권의 행사로서 한 징계처분이 사회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어 징계권자에게 맡겨진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인정되는 경우에 한하여 그 처분을 위법하다고 할 수 있으며”
“공익적 목적을 위하여 징계권을 행사하여야 할 공익의 원칙에 반하거나 일반적으로 징계사유로 삼은 비행의 정도에 비하여 균형을 잃은 과중한 징계처분을 선택함으로써 비례의 원칙에 위반하거나 또는 합리적인 사유 없이 같은 정도의 비행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적용하여 온 기준과 어긋나게 공평을 잃은 징계처분을 선택함으로써 평등의 원칙에 위반한 경우에 이러한 징계처분은 재량권의 한계를 벗어난 처분으로서 위법하다 할 것이다.”
변호사 해설
박상호 변호사가 판결 원문을 검토하고 쓴 의견입니다.
법리
징계 소송에서 가장 많이 다투는 것이 양정, 즉 징계가 너무 무겁다는 주장입니다. 법원은 징계권자의 재량을 존중하므로 '조금 무겁다'는 정도로는 부족하고, 비위의 내용과 성질, 징계로 달성하려는 목적, 양정 기준 등을 종합해 객관적으로 명백히 부당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판단 도구는 세 가지입니다. 공익 목적이 아닌 다른 목적의 징계인지(공익의 원칙), 비위에 비해 지나친지(비례의 원칙), 같은 비위를 저지른 다른 사람에 대한 처분과 균형이 맞는지(평등의 원칙)입니다.
사실관계 분석
같은 파업에 참여한 원고들 사이에서도 결론이 달랐습니다. 원고 3에 대한 징계는 유지되었고, 원고 1, 2에 대한 징계는 취소되었습니다. 징계사유가 같아도 각자의 사정에 따라 양정의 적정성은 따로 판단된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징계절차에 대해서는, 징계 요구 단계에서 본인에게 직접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어도 징계위원회에서 소명 기회가 충분히 주어졌다면 절차 하자가 없다고 보았습니다.
군 징계에서의 의미
군인의 징계처분 취소소송에서도 법원은 공익·비례·평등의 원칙으로 양정이 적정한지를 판단합니다.
같은 부대나 같은 군에서 비슷한 비위를 저지른 다른 장병의 처분 결과, 각 군의 징계양정 기준표에서 정한 범위를 비교 자료로 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기준표 범위를 벗어난 처분은 재량권 일탈·남용을 주장할 근거가 됩니다.
실무 포인트
- ①징계가 과하다고 다툴 때는 같은 비위를 저지른 다른 사람에 대한 처분 사례를 찾아 비교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②비위의 경위, 고의·과실의 정도, 공적, 반성 등 감경 사유를 징계위원회 단계부터 빠짐없이 제출해야 합니다.
- ③징계위원회에서 소명 기회를 충분히 활용해야 이후 절차 하자를 다투지 못해도 불이익이 줄어듭니다.
근거 조문
같은 쟁점 판례
대법원 2017. 11. 9. 선고 2017두47472 판결
품위유지의무의 의미
대법원 1993. 8. 24. 선고 93누5673 판결
감경된 처분의 양정을 다투는 대상
대법원 2018. 4. 12. 선고 2017두74702 판결
성희롱의 판단 기준
※ 판결 원문은 대법원 종합법률정보와 LBOX에서 판결 전문을 열람해 주요 부분을 인용했습니다. 판례는 사건마다 사실관계가 달라 같은 쟁점이어도 결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본 페이지는 변호사 광고이며, 사건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광고책임변호사 홍성환 · 최종 업데이트 2026. 10. 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