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법률사무소

판례 해설 · 군형법 제64조 제2항 위헌소원

상관모욕죄에 벌금형이 없는 것의 위헌 여부

헌법재판소 2016. 2. 25. 선고 2013헌바111 결정

  1. 특수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

    2012고7

    징역 6월·집행유예 1년

  2. 고등군사법원

    2012노244

    항소기각

  3. 대법원

    2013도4555

    상고기각

  4. 헌법재판소

    2013헌바111

    합헌 (반대의견 2인)

결론

공연한 방법으로 상관을 모욕한 사람을 벌금형 없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로 처벌하는 「군형법」 제64조 제2항은 합헌입니다. 대통령도 국군통수권자로서 명령권을 가진 상관이고, 단순한 결례를 넘는 경멸적 표현만 처벌하므로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하지 않는다고 보았습니다.

사실관계

청구인은 특수전사령부 소속 중사로, 2011. 12.부터 2012. 4.까지 9회에 걸쳐 인터넷에 대통령을 욕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청구인은 상관모욕죄로 징역 6월·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고, 항소와 상고가 모두 기각되었습니다.

청구인은 항소심 중 상관의 개념이 불명확하고, 벌금형 없이 징역·금고만 정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냈습니다.

쟁점

  1. ①'명령복종 관계에서 명령권을 가진 사람'이라는 상관 개념의 명확성원칙 위반 여부
  2. ②벌금형 없이 징역·금고만 정한 상관모욕죄의 표현의 자유 침해 여부

법원의 판단

판결 원문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명령’이란 군사적으로 상관이 부하에게 발하는 직무상의 지시를 말하고, ‘명령복종 관계’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관계일 필요까지는 없으나 법령에 의거하여 설정된 상⋅하의 지휘계통 관계를 말한다. 그러한 명령권을 가진 사람에는 고유한 명령권을 가진 경우뿐 아니라 직무대리나 권한의 위임에 의하여 명령권을 행사하는 사람도 포함된다.”

헌법재판소 2013헌바111, 이유 4. 나. (2)

“단순한 결례나 무례의 수준을 넘어 상관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수 있는 경멸적 표현에 해당하여야만 모욕에 해당한다고 하여 그 처벌의 범위를 엄격하게 해석하고 있으므로 남용의 우려가 적고”

헌법재판소 2013헌바111, 이유 4. 다. (2)

재판관 2명의 반대의견은 이렇게 보았습니다.

“모욕의 정도를 불문하고 벌금형 없이 징역이나 금고형으로만 처벌하도록 하고 있는 이 사건 법률조항은 형벌과 책임 간 비례의 원칙에도 위배된다.”

헌법재판소 2013헌바111, 반대의견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결정 전문 보기 →

변호사 해설

박상호 변호사가 판결 원문을 검토하고 쓴 의견입니다.

법리

헌법재판소는 상관을 두 부류로 정리했습니다. 명령복종 관계가 있으면 명령권을 가진 사람이 상관이고, 이때 계급은 따지지 않습니다. 명령복종 관계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일 필요가 없고 법령상의 지휘계통이면 충분합니다. 이 결정은 대통령이 「헌법」과 「국군조직법」에 따라 국군을 통수하므로 군인의 상관이라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상관모욕죄가 지키려는 것은 상관 개인의 명예보다 군의 질서와 통수체계라는 이유로, 벌금형이 없는 법정형도 입법재량 안이라고 보았습니다. 대신 모욕의 범위는 좁게 해석합니다. 정책에 대한 비판이나 의견 표명은 처벌 대상이 아니고, 사회적 평가를 떨어뜨리는 경멸적 표현만 해당한다는 것입니다.

실무에서의 의미

이 결정 이후에도 상관모욕죄에는 벌금형이 없습니다. 초범이어도 유죄면 징역이나 금고형의 집행유예 이상이 되고, 간부는 신분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상관모욕 사건에서는 표현이 비판이나 의견에 그치는지, 경멸적 표현인지를 다투는 일이 특히 중요합니다.

반대의견은 상관의 부당한 대우에 흥분해 한 말처럼 다양한 상황이 있는데도 일률적으로 징역·금고로만 처벌하면 단순 모욕으로 군인 신분까지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사정은 지금도 양형과 기소유예를 구할 때 근거로 쓸 수 있습니다.

실무 포인트

  1. ①온라인 게시글이나 댓글로 대통령, 국방부장관, 지휘관을 모욕해도 공연한 상관모욕이 될 수 있습니다.
  2. ②정책이나 지휘에 대한 비판과 의견 표명은 처벌 대상이 아니므로, 표현이 경멸적인지 비판인지를 먼저 따져야 합니다.
  3. ③상관모욕죄는 벌금형이 없어, 수사 단계에서 기소유예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근거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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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결 원문은 대법원 종합법률정보와 LBOX에서 판결 전문을 열람해 주요 부분을 인용했습니다. 판례는 사건마다 사실관계가 달라 같은 쟁점이어도 결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본 페이지는 변호사 광고이며, 사건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광고책임변호사 홍성환 · 최종 업데이트 2026.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