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례 해설 · 군무이탈·도박
휴가 미복귀의 형량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 2020. 11. 13. 선고 2020고합151 판결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
2020고합151
징역 8월·집행유예 2년, 벌금 100만 원, 확정
결론
도박 빚으로 절망해 휴가에서 복귀하지 않은 상근예비역 일병에게 군무이탈을 인정했습니다. 약 8천만 원의 인터넷 도박과 함께 처벌되었지만, 우발적 범행이고 초범인 점이 참작되어 집행유예가 선고되었습니다.
사실관계
피고인은 보병사단 소속 상근예비역 일병이었습니다. 2020. 6. 15.부터 19.까지 휴가를 받았고, 6. 22. 오전 8시 30분까지 부대로 복귀해야 했지만 정당한 사유 없이 복귀하지 않았습니다.
피고인은 2018. 9.부터 2020. 6.까지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 1,611회에 걸쳐 합계 79,698,500원을 입금해 스포츠토토, 가상축구, 바카라 등의 도박을 했습니다.
쟁점
- ①휴가 미복귀의 군무이탈 성립
- ②도박과 함께 처벌되는 경우의 형량
법원의 판단
판결 원문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피고인은 2020. 6. 15.(월)부터 같은 달 19.(금)까지 휴가를 받고 부대에서 이탈하였으므로 휴가만료 이후 같은 달 22. 08:30경까지 위 소속 부대로 복귀하여야 함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부대에 복귀하지 아니하였다.”
법원은 양형에서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다. 도박 빚 등으로 절망하여 우발적으로 군무이탈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피고인이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다.”
변호사 해설
박상호 변호사가 판결 원문을 검토하고 쓴 의견입니다.
법리
「군형법」 제30조 제1항은 부대에서 이탈한 경우뿐 아니라 휴가 등으로 부대를 떠난 사람이 정당한 사유 없이 복귀하지 않은 경우도 군무이탈로 처벌합니다. 출퇴근하는 상근예비역도 휴가 후 복귀 의무는 같습니다.
평시 군무이탈은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이어서 벌금형이 없습니다. 법원은 작량감경을 해 처단형을 징역 6월에서 5년으로 정했고, 도박죄는 벌금형을 택해 징역형과 벌금형을 함께 선고했습니다.
사실관계 분석
피고인의 미복귀는 도박 빚으로 절망한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법원은 이를 우발적 범행으로 보아 유리하게 참작했지만, 군 복무 중 약 8천만 원을 도박에 쓴 점과 정당한 사유 없이 복귀하지 않은 점은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보았습니다.
도박 빚은 미복귀의 정당한 사유가 되지 못합니다. 이 사건에서 집행유예가 가능했던 것은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 점, 우발성, 초범이라는 사정이 함께 고려된 결과입니다.
실무 포인트
- ①휴가 중 개인 사정이 생겨도 복귀하지 않으면 군무이탈이 되고, 벌금형이 없습니다. 연가 연장이나 청원휴가 같은 절차를 먼저 알아봐야 합니다.
- ②미복귀가 확인되면 빨리 스스로 복귀하거나 연락하는 것이 기간을 줄이고 양형에서도 유리합니다.
- ③도박처럼 함께 문제되는 범죄가 있으면 함께 처벌되므로, 피해 회복과 재범 방지 노력을 양형 자료로 준비해야 합니다.
근거 조문
같은 쟁점 판례
대법원 1997. 5. 30. 선고 96도2067 판결
군무기피 목적의 추정
서울남부지방법원 2025. 7. 24. 선고 2025고합108 판결
다른 목적이 있어도 군무이탈
대법원 1995. 7. 11. 선고 95도910 판결
군무기피 목적의 추정
※ 판결 원문은 대법원 종합법률정보와 LBOX에서 판결 전문을 열람해 주요 부분을 인용했습니다. 판례는 사건마다 사실관계가 달라 같은 쟁점이어도 결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본 페이지는 변호사 광고이며, 사건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광고책임변호사 홍성환 · 최종 업데이트 2026. 10. 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