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법률사무소

판례 해설 ·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불안감·공포심의 판단 기준

대법원 2023. 9. 27. 선고 2023도6411 판결

  1. 대전지방법원 홍성지원

    2022고단834

    징역 1년

  2. 대전지방법원

    2023노568

    징역 10월

  3. 대법원

    2023도6411

    상고기각, 확정

결론

스토킹범죄는 위험범이어서, 행위가 객관적으로 상대방에게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면 상대방이 실제로 불안감을 느꼈는지와 관계없이 스토킹행위입니다. 하나하나는 가벼운 행위여도 짧은 기간에 반복되면 누적해서 평가합니다.

사실관계

피고인은 피해자와 이혼한 뒤 네 자녀의 비양육친이었고, 피해자는 양육친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자녀 문제로 교류가 있었고, 피해자는 피고인이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는 찾아와도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피고인은 한 달 남짓한 기간에 주로 술에 취한 상태로 사전 동의 없이 자녀를 보고 싶다거나 집수리를 돕겠다며 피해자의 집에 찾아갔습니다. 피해자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고, 경찰관도 단순 귀가 조치를 했습니다.

이후 피고인은 피고인 스스로도 불안감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인정하는 행위까지 나아갔습니다.

쟁점

  1. ①스토킹행위 성립과 피해자가 실제로 느낀 불안감의 관계
  2. ②하나하나는 가벼운 행위가 반복된 경우의 평가 방법

법원의 판단

판결 원문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구 스토킹처벌법 제2조 제1호 각 목의 행위가 객관적ㆍ일반적으로 볼 때 이를 인식한 상대방으로 하여금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정도라고 평가될 수 있다면 현실적으로 상대방이 불안감 내지 공포심을 갖게 되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스토킹행위’에 해당하고”

대법원 2023도6411, 이유 1.

“스토킹행위는 그 행위의 본질적 속성상 비교적 경미한 수준의 개별 행위라 하더라도 그러한 행위가 반복되어 누적될 경우 상대방이 느끼는 불안감 또는 공포심이 비약적으로 증폭될 가능성이 충분한 점”

대법원 2023도6411, 이유 2.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판결 전문 보기 →

변호사 해설

박상호 변호사가 판결 원문을 검토하고 쓴 의견입니다.

법리

대법원은 스토킹범죄를 상대방의 의사결정의 자유와 생활의 평온을 보호하는 위험범으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불안감이나 공포심은 피해자의 실제 감정이 아니라 객관적·일반적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판단 요소는 두 사람의 관계·지위·성향, 행위 경위, 행위 태양, 두 사람의 언동, 주변 상황 등 행위 전후의 여러 사정입니다.

이 판결의 판단 기준은 이후 스토킹 사건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대법원 2025도36 판결은 피해자가 행위를 인식하지 못한 경우까지 이 기준을 넓혔습니다.

사실관계 분석

대법원은 일부 방문은 하나씩 떼어 보면 객관적으로 불안감을 일으킬 정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인정했습니다. 자녀 문제로 교류가 있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았으며, 경찰도 귀가 조치만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 달 남짓한 기간에 같은 행위가 반복되고 결국 명백한 스토킹행위까지 나아간 이상, 앞선 행위들도 누적적·포괄적으로 불안감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일련의 행위라고 보았습니다. 개별 행위가 가볍다는 주장만으로는 다투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군 사건에서의 의미

군인의 스토킹은 「스토킹처벌법」으로 처벌되고, 같은 행위로 징계도 받습니다. 부대에서는 같은 생활권에서 마주치는 일이 잦아 업무상 접촉과 스토킹행위를 구별하는 것이 핵심 쟁점이 됩니다.

이 판결 기준에 따르면 상대방이 그때 괜찮다고 했다는 사정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각 접촉이 업무상 필요했는지와 그 경위를 날짜별 자료로 보여 주어야 합니다.

실무 포인트

  1. ①상대방이 당시 괜찮다고 했거나 처벌을 원하지 않았다는 사정만으로 스토킹이 부정되지는 않습니다.
  2. ②이혼한 배우자나 헤어진 연인처럼 교류가 있던 관계여도, 동의 없는 방문이 반복되면 스토킹이 될 수 있습니다.
  3. ③방문이나 연락의 경위, 상대방의 사전 동의, 당시 대화 내용을 날짜별로 정리해 개별 행위의 성격을 다퉈야 합니다.

근거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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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결 원문은 대법원 종합법률정보와 LBOX에서 판결 전문을 열람해 주요 부분을 인용했습니다. 판례는 사건마다 사실관계가 달라 같은 쟁점이어도 결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본 페이지는 변호사 광고이며, 사건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광고책임변호사 홍성환 · 최종 업데이트 2026.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