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례 해설 ·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피해자가 몰랐어도 스토킹행위
대법원 2025. 10. 30. 선고 2025도36 판결
춘천지방법원 속초지원
2023고정41
벌금 200만 원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
2024노158
항소기각
대법원
2025도36
상고기각, 확정
결론
피해자를 몰래 따라다니며 지켜본 행위는 피해자가 당시 그 사실을 몰랐어도, 객관적으로 알게 되면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므로 스토킹행위입니다.
사실관계
피고인은 10여 일 동안 6차례에 걸쳐 피해자를 몰래 따라다니면서 피해자의 모습을 지켜보거나 피해자를 기다렸습니다. 일부는 24시간 이상 이어졌습니다.
피해자는 행위 당시 피고인이 따라다닌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고, 피고인은 피해자가 몰랐으므로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키지 않았다고 다퉜습니다.
쟁점
- ①피해자가 행위를 인식하지 못한 경우의 스토킹행위 성립 여부
법원의 판단
판결 원문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구 스토킹처벌법 제2조 제1호 각 목의 행위가 객관적·일반적으로 볼 때 상대방이 이를 인식할 경우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정도라고 평가될 수 있다면, 현실적으로 상대방이 구 스토킹처벌법 제2조 제1호 각 목의 행위를 인식하였는지 혹은 그 행위로 인해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갖게 되었는지 여부와 관계 없이 '스토킹행위'에 해당하고”
변호사 해설
박상호 변호사가 판결 원문을 검토하고 쓴 의견입니다.
법리
대법원 2023도6411 판결은 상대방이 실제로 불안감을 느꼈는지와 관계없다고 했는데, 이 판결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상대방이 행위를 인식했는지와도 관계없다고 정리했습니다. 기준은 '상대방이 이를 알게 될 경우'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한지입니다.
피해자 몰래 이루어지는 미행이나 감시는 피해자가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행위 당시 몰랐다는 이유로 처벌하지 못하면 가장 위험한 형태의 스토킹이 빠지게 되므로, 위험범이라는 성격에 맞게 판단한 것입니다.
사실관계 분석
법원은 10여 일 동안 6차례라는 반복성과 일부가 24시간 이상 이어졌다는 지속성을 중요하게 보았습니다. 이런 행위는 객관적으로 볼 때 누구든 알게 되면 불안감을 느낄 만하다는 판단입니다. 형은 1심의 벌금 200만 원이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군 사건에서의 의미
부대 밖에서 동료나 전 연인을 몰래 지켜보거나 기다리는 행위도 이 판결 기준으로는 상대방이 몰랐어도 스토킹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군인은 형사처벌과 별도로 징계 대상이 되므로, 형사 절차와 징계 절차에 함께 대비해야 합니다. 형사 단계의 진술이 징계 단계에서도 그대로 쓰이기 때문입니다.
실무 포인트
- ①상대방이 몰랐다는 주장은 스토킹 혐의를 벗어나는 근거가 되지 못합니다.
- ②부대 밖에서 동료나 전 연인을 지켜보거나 기다리는 행위도 반복되면 스토킹이 될 수 있습니다.
- ③행위의 횟수와 기간, 각 행위의 목적과 경위를 구체적으로 정리하는 일부터 대응을 시작해야 합니다.
근거 조문
같은 쟁점 판례
대법원 2023. 9. 27. 선고 2023도6411 판결
불안감·공포심의 판단 기준
대법원 2023. 5. 18. 선고 2022도12037 판결
받지 않은 전화도 스토킹
대법원 2026. 4. 16. 선고 2026도2108 판결
지속성·반복성이 없으면 스토킹범죄 아님
※ 판결 원문은 대법원 종합법률정보와 LBOX에서 판결 전문을 열람해 주요 부분을 인용했습니다. 판례는 사건마다 사실관계가 달라 같은 쟁점이어도 결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본 페이지는 변호사 광고이며, 사건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광고책임변호사 홍성환 · 최종 업데이트 2026. 10. 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