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법률사무소

판례 해설 ·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등

지속성·반복성이 없으면 스토킹범죄 아님

대법원 2026. 4. 16. 선고 2026도2108 판결

  1. 창원지방법원

    2025노2282

    징역 10월 (스토킹 부분 유죄)

  2. 대법원

    2026도2108

    파기환송

결론

스토킹범죄는 스토킹행위가 '지속적 또는 반복적'이어야 성립합니다. 우연히 피해자를 발견해 10분, 6분 동안 따라간 두 번의 행위가 2개월 넘게 떨어져 있다면, 지속성도 반복성도 인정되지 않아 「스토킹처벌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없다고 보았습니다.

사실관계

피고인은 2024. 3. 31. 승합차를 운전하다 우연히 피해자의 차량을 발견하고 약 3km를 약 10분 동안 따라갔습니다(제1 행위).

약 2개월 반 뒤인 2024. 6. 11.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승합차 조수석에 타고 가다 피해자를 발견하고, 불법유턴으로 방향을 돌려 휴대전화로 피해자를 촬영하며 약 6분 동안 접근했습니다(제2 행위).

원심은 두 행위가 피해자에게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킨 스토킹범죄라며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쟁점

  1. ①스토킹범죄의 '지속적'과 '반복적'의 의미
  2. ②짧고 단발적인 행위가 시차를 두고 두 번 있었을 때의 스토킹범죄 성립 여부

법원의 판단

판결 원문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지속적’이란 특정한 행위가 1회만 이루어진 경우에도 상당한 시간 동안 계속되어 그 자체로 상대방의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키는 행위로 평가될 수 있는 경우를, ‘반복적’이란 특정한 행위가 2회 이상 이루어진 경우로 각 행위 상호 간에 시간적 근접성과 장소적 연관성, 범의의 단일성과 계속성 등이 인정되는 밀접한 관계가 있어 전체적으로 상대방의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키는 일련의 반복적인 행위로 평가할 수 있는 경우를 뜻한다고 볼 수 있다.”

대법원 2026도2108, 판결요지 [1]

“특정한 행위가 그와 같이 평가될 수 없는 짧은 시간의 단속적인 행위에 그치거나 일회성 내지 비연속적인 단발성 행위가 여러 번 이루어진 것에 불과한 경우에는 각 행위의 구체적 내용 및 정도에 따라 별개의 범죄로 처벌할 수 있음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위 법 위반죄로 처벌할 수는 없다.”

대법원 2026도2108, 판결요지 [1]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판결 전문 보기 →

변호사 해설

박상호 변호사가 판결 원문을 검토하고 쓴 의견입니다.

법리

「스토킹처벌법」은 상대방에게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키는 개별 행위를 '스토킹행위'로, 그 행위를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하는 것을 '스토킹범죄'로 나눕니다. 처벌 대상은 스토킹범죄이므로, 개별 행위가 스토킹행위에 해당해도 지속성이나 반복성이 증명되지 않으면 무죄입니다.

대법원은 지속성을 '한 번만 있었어도 상당한 시간 계속된 경우'로, 반복성을 '두 번 이상의 행위가 시간·장소·범의 면에서 밀접하게 이어진 경우'로 정리했습니다. 횟수만 세는 것이 아니라 행위 사이의 연결을 따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사실관계 분석

두 행위는 각각 약 10분, 약 6분으로 짧았고, 사이에 2개월 넘는 간격이 있었으며, 그 사이 다른 스토킹행위는 없었습니다. 두 번 모두 우연히 피해자를 발견한 경우였다는 점도 범의가 하나로 이어졌다고 보기 어렵게 했습니다. 대법원은 이런 단발적 행위도 구체적 내용과 정도를 보아 별개의 범죄로 처벌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군 내부 사건에서도 연락이나 접근이 몇 차례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스토킹범죄로 입건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각 행위의 시간, 장소, 경위, 간격을 표로 정리하면 반복성을 다툴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실무 포인트

  1. ①스토킹 혐의를 받으면 문제 된 행위를 날짜와 시간 단위로 정리해 지속성과 반복성을 따져 보아야 합니다.
  2. ②우연한 만남이나 업무상 연락이었다는 사정은 범의의 단일성을 부정하는 자료가 됩니다.
  3. ③스토킹범죄가 성립하지 않아도 모욕,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다른 죄나 징계는 별도로 검토됩니다.

근거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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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결 원문은 대법원 종합법률정보와 LBOX에서 판결 전문을 열람해 주요 부분을 인용했습니다. 판례는 사건마다 사실관계가 달라 같은 쟁점이어도 결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본 페이지는 변호사 광고이며, 사건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광고책임변호사 홍성환 · 최종 업데이트 2026. 10. 18.